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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고 낮은 읊조림

읊조림(일백 열여섯)

by 시인촌 2008. 5. 14.

서울과는 다르다고 안심하라더니... 
‘대구 캘리포니아와우’ 문 닫아... 
퇴근한 남편이 건 내준 신문기사를 보고 
기가 막혀 말문을 잃었다. 
연회원, 정회원, 평생회원, 법인회원 등으로 나눠져 
150만원~4천만원 정도의 입회비를 낸 회원들...
이 소식을 접한 회원이라면 누구라도 
오늘밤은 편히 잠들 수 없으리라.
그 중 한사람에 속한 나는 
식구들 앞에서는 아무렇지 않은 듯 행동했지만 
저녁 내내 내 자신에게 화를 내고 있었다.
잘 다니던 수영장 그만 두고 
괜찮은 곳 찾았다며 
집에서 꽤나 먼 거리도 즐거운 마음으로 다니더니 
흥, 꼴좋다... 
생각하면 할수록 기가 막힌다. 
이미 터진 일 속 끓이지 말라며 
위로하던 남편에게 미안한 건 말할 필요도 없고...
어쨌거나 지켜 볼 일이지만
빠른 시일 내에 정상화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