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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간이역

희망사항 - 이희숙

by 시인촌 2009. 4. 9.

희망사항 막무가내로 누군가 문을 두드린다 온다는 약속도 없이 위험한 일이다 기다렸다는 듯 문을 열어주는 건 지구 몇 바퀴를 돌고 돌았는지 모른다 망설이는 순간에도 가장 행복했던 기억이거나 절대 포기 할 수 없는 꿈이거나 있잖아 어제 말이야... 허물없는 친구였으면 이름만 불러도 왈칵 눈물이 쏟는 어머니였으면 이도저도 아니라면 어느 한 시절 못 견디게 그리워 밤잠을 설치게 한 주인공이었으면 좋겠다 문밖에 서 있는 이 2009년 03월 - 喜也 李姬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