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2학년인 딸아이 중간고사가 끝난 다음날인 5월 9일 토요일,
경북 문경으로 가족여행을 떠났다.
문경은 차로 대구에서 1시간 30분 남짓 걸리는 곳이기에
가족여행을 몇 번 다녀 온 적은 있지만 두 아이가 중. 고등학생이 된 후부터 몇 년 동안
문경으로의 가족여행을 떠나지 못했기에 이번 여행은 더 설렜다.
그도 그럴 것이 못 가 본 동안 얼마나 변해있을까 하는 궁금증과 기대감
그리고 여행지를 문경으로 정한 후
청소년이어서 할 수 있는 게 더 많다는 걸 실감했기 때문이었다.
어쨌거나 여행을 떠나는 5월 9일은 화창하다 못해 덥기까지 한 날씨였다.
자전거열차(레일바이크)를 타기 위해 도착한 불정역
예약하려했지만 우리보다 빠른 사람들 때문에 놓친 경북 문경시 불정역 테마펜션열차
권총 10발 중 만점 2발, 9점 5발 그 밖의 7점과 4점을 기록해
낯선 이들로 부터 점수판을 팔라는 제의를 받은 사격의 여왕 딸
그 뒤로 자신의 점수를 확인하고 얼굴 찡그린 아들(괜찮아, 처음에는 누구나 다 그래. 즐거웠으면 된 거야.)
폐철로 레일 위를 자전거 페달을 이용해서 달리는 자전거열차
(불정역 출발 -주평면 방면 왕복 소요 시간 40분)
결혼19년 차로 사는 동안 몸무게가 15kg 늘어난 신랑,
총각시절 멋진 모습은 세월에 묻혔지만 내 눈과 마음에는 여전히 백마 탄 왕자님인 걸...ㅎㅎ
신나게 폐달 밟으며 즐거워한 그 날의 네 모습, 엄마는 오래도록 기억할거야.
앞자리에 앉아 있다가 노래자랑 사회자의 부름에 무대로 나가
소찬휘-Tears를 멋지게 부른 여고 2학년 딸
가까운 미래의 꿈은 연세대언론홍보영상학부에 입학하는 것이고
장래희망은 아나운서, 9시 뉴스를 진행하는 앵커가 꿈...
(아들 녀석에게 카메라를 맡겼더니 심하게 흔들린 사진이지만 추억을 위해서...)
아침 일찍 나오느라 완전한 생얼, 덕분에 이 날 하루 여름피서 다녀온 사람마냥 탔다는...
중학교 2학년인 아들의 의젓한 모습
마냥 즐거운 딸
날아보니 떨렸던 마음과 달리 너무 상쾌했다는 아들
착륙할 때의 상큼한 표정, 사랑스러워...^^*
봄, 여름, 가을, 겨울,,4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2인승체험비행~!
* 4월~10월 : 오전 07시~ 오후 7시 까지.
* 11월~ 3월 : 오전 09시 ~ 오후 5시 까지.
1. 기본코스
(이동+준비+비행) 30분
실제 비행시간 10분 내외
1인기준 요금 90,000원, 디카사진
2. 상승기류체험코스
(이동+준비+비행) 30~40분
실제 비행시간 15분 내외
1인기준 요금 150,000원
비행 중 사진, 동영상, 사진인화서비스
3. VIP코스
(이동+준비+비행) 40~50분
실제 비행시간 20분 내외
1인기준 요금 200,000원
비행 중 사진, 동영상, 사진인화서비스, 전체동영상제작
준비물: 운동화 또는 등산화
문경활공랜드 http://www.flyingland.co.kr
'사과향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홍콩으로 가족여행을 떠나다(12월 30~1월 2일) (0) | 2010.01.17 |
---|---|
찻사발축제(세종대왕 촬영지 일원)가 열린 문경새재, 온천 그리고... (0) | 2009.05.16 |
무엇을 하든 나이와 때와 장소에 어울리는 멋진 네가 되기를 - 이희숙 (0) | 2009.02.14 |
시시콜콜한 이야기 (0) | 2008.05.23 |
어찌 지내고 있냐고요? - 이희숙 (0) | 2008.03.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