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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간이역

봄은 - 이희숙

by 시인촌 2010. 4. 1.

굳었던 관절이 부드러워지듯

봄은 가까이 더 깊숙이 들어왔다

걸음이 빨라지고 얼굴 가득 미소가 번져가는,

꿈꿀 준비가 되어 있는 자와

나눌 준비가 되어 있는 자에게는

욕심 없이 건강해질 수 있는 계절이다

, 그 누가 첫사랑 같은 설렘 가득한 봄날에

희망으로 가는 통로를

행복으로 가는 첫 계단을 외면할 수 있단 말인가

집중할 수 없는 순수와 열정은 가라

거짓사랑도 가라

 

 

2007년 03월 - 喜也 李姬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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