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는 밥보다는 자유가 좋고
자유보다는 구속된 사랑이 좋고
구속된 사랑보다는 정이 더 좋다지만
오늘도 나는
한 움큼의 양심으로
밥을 짓고
자유를 누리고
사랑을 하고
정을 나누었지만
욕망에 이름 붙이기 두려운 시간
여전히 배가 고프다
2005년 07월 - 喜也 李姬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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