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사랑일 줄 알았던 이름들이여
어설프다는 건 얼마나 서글픈 일인가
피워보지도 못하고 한순간 고개 숙인 꽃과 같이
서툴다는 건 또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가
소통의 부재에서 오는 멀어짐과 같이
저물어간다는 건 얼마나 또 쓸쓸한 일인가
예고도 없이 사라지는 것과 같이
2010년 10월 - 喜也 李姬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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