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청춘일 줄 알았던 이름들이여
너를 적시고 나를 물들이는
저 알록달록한 웃음을
아직은 이라든가
여전히 라는 말로 위로 하지 않아도
기억의 모퉁이를 돌면
추억이 바람처럼 들락거리고
추억처럼 아름다운 사람들이
별처럼 반짝이는 동안에는
고요하게 참으로 느리게 저물게 하소서
2010년 10월 - 喜也 李姬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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