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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간이역

아자 아자 - 이희숙

by 시인촌 2011. 1. 28.

 

넌 이제 겨우 한 번 넘어졌을 뿐

툭툭 털고 일어나면 그뿐

 

오늘 네가 선택한 길은

꿈을 위해 기다림을 배우고

나아가기 위해서

뒤로 물러서는 법을 배우는 과정일 뿐

 

눈이 반짝이는 만큼

걸음이 가벼워지는 만큼

마음이 환해지는 만큼

꿈은

기회라는 이름으로 피어날 테니

네 자유의지로

도전하고 행동하는 즐거움을 알아갔으면 좋겠어

 

어제의 움 추린 희망이

기지개 켜는 그날까지

아자 아자

 

 

 

 

2011년 01월 - 喜也 李姬淑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2011학년 수학능력시험에서

상위1%이내의 성적에 들고서도

원하는 학교와 과에 합격하지 못해

꿈을 위해 재수를 선택한

사랑하는 딸에게 이 글을 바칩니다.

더불어 이 땅의 수많은 도전을 위해

다시금 뛰는 젊은이들에게도 아자아자를 외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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