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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간이역

낙서 - 이희숙

by 시인촌 2011. 1. 31.

그냥

그립다…. 라고 쓴다

 

잊었다. 생각했는데

잊었는가 싶었는데

선운사 동백꽃처럼

눈물 나는 네가

하염없이 피어난다

 

뜬금없이

사랑한다…. 라고 쓴다

 

세상 밖으로 나오지 못한 비밀이

모로스 부호가 되어

사랑해…. 라고 쓴다

너는 거기서

나는 여기서

 

 

 

2011년 01월 - 喜也 李姬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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