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때문에 올 여름은 원치 않는 방콕마니아가 되어 버렸다.
덕분에 올 여름처럼 내 자신이 단순해져 본 적은 없는 것 같다.
생각이 단순하니 화 낼 일도 욕심 낼 일도 없었다.
그런데 오늘은 단순함에서 오는 편안함과
조금은 거리를 둬야 할 때가 왔다는 생각이 든다.
복잡하지만 즐겁고 불편하지만 뿌듯한 뭔가와
악수를 해야 할 때가 왔다는 신호를
머리와 가슴이 번갈아 가며 보낸다.
기분 좋은 떨림이 48km로 달리는 여자에게 속삭인다.
말 안 해도 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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