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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간이역

복수초 - 희야 이희숙

by 시인촌 2012. 3. 15.

 

 

 

 

까르르 웃음 터진

암팡진 저 계집 좀 봐

무슨 말을 하려다

꼭 다문 입술처럼

겨우내 동안거에 들더니

어머니 젖무덤 같은

보드라운 대지의 피부를

겁도 없이 들썩이네

 

 

 

 

 

 

2012년 3월 - 喜也 李姬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