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랑은
발끝에 와 닿는
작은 돌멩이 하나까지
함부로 차지 않는
바라만 봐도 설레는 감탄사
말이 없어도 그저 좋은 느낌표이길
사랑 하다 하다
그리워 하다 하다
뜻 모를 줄임표와
심중을 맴도는 물음표가
섬처럼 떠다녀도
화살의 방향이
사랑하는 너에게 향하지 않기를
사랑함에
완벽이라는 단어는
애당초 인간의 몫이 아닌 신의 영역이었음을
미처 다 이해하지 못한다 해도
사랑할 용기가 남아 있을 때
거짓 없이 사랑하고
후회 없이 사랑할 수 있기를
2012년 3월 - 喜也 李姬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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