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가 있는 간이역

묻지 마 - 희야 이희숙

by 시인촌 2012. 3. 30.

 

 

휘영청 달 밝은 밤이 아니어도 네가 보여

어떻게? 라고 묻지 마

오늘 밤엔 아카시아 향이 더 짙을 것 같아

왜? 라고 묻지 마
세상엔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게 너무 많으니까

 

 

묻지 마

그냥

꽃 이름 외우듯

내 안 어딘가에 남아

물결처럼 파문을 일으키는

네 이름을 부르고 싶어

 

 

 

 

 

2004년 05월 - 喜也 李姬淑

'시가 있는 간이역'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목련 - 희야 이희숙  (0) 2012.04.14
꽃피는 봄날에는 - 희야 이희숙  (0) 2012.04.06
사랑 후에 - 희야 이희숙  (0) 2012.03.20
내 사랑은 - 희야 이희숙  (0) 2012.03.19
복수초 - 희야 이희숙  (0) 2012.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