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릿속에서, 마음속에서 셀 수 없이 소용돌이쳤던 울림을
단 한 줄의 반성도 없이 아무렇지 않은 듯 외면해버린 시간이
몇 해가 지났는지 애써 기억하려고 하지 않겠다.
다만, 언제나 그랬듯이 감당할 수 없는 줄 알면서도
어린아이 같은 호기심으로, 두려움 없는 순수함으로
내가 아직 만나지 못한 시간과 세상을 향해 나아갈 것이다.
주)아모르 파티(amor fati)
독일의 철학자 F. W.니체의 삶의 철학을 나타내는 용어(운명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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