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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간이역

어쩌자고 그리움만 쌓이는지 - 희야 이희숙

by 시인촌 2020. 8. 3.

어쩌자고 정말 어쩌자고 하늘은 저리도 눈부신지

어쩌자고 참말 어쩌자고 바람은 이리도 살랑대는지

어쩌자고 정말로 어쩌자고 등꽃은 저렇게 피어나는지

어쩌자고 참말로 어쩌자고

덩굴이 오른쪽으로만 감기듯 너만 보이는지

시절이 하 수상하여 오가도 못하는데

어쩌자고 진짜로 어쩌자고 그리움만 쌓이는지

 

 

2020년 7월  - 희야 이희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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