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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간이역

삶 8 - 희야 이희숙

by 시인촌 2021. 10. 14.

그대가 없어도 

아침은 열리고

하루해는 저물어갔다

 

그대가 없어도 

봄은 오고

꽃은 피고

그런대로 좋았다

 

아아

그대가 없어도

때가 되면 밥 먹고 잠자듯

다시 아침은 열리고

꽃은 피고 나는 웃었다

 

 

2018년 -  喜也 李姬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