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지로 모였다
네 편 내 편이 희미한 시대
몇 달째 시국이 어쩌고 저쩌고
태반주사에 보톡스까지
상한가에 폭등 기미마저 보이고
최고의 안줏거리가 되어 내려올 줄 모른다
봄은 저마다의 속도로 가릴 것 없이 오는데
정작 듣고 싶은 말은
봄의 문턱에 걸려 그만 말을 잊었다
2017년 - 喜也 李姬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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