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당신이 알고 있는 주변 사람들과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의 얼굴을 보라. 바쁘게 걸어가는 사람들의 뒷모습에도 표정이 있듯이 저마다 다른 생김새만큼이나 다양한 삶의 모습을 얼굴 표정에서도 읽어 내릴 수 있을 것이다. 수많은 표정들 중에 평온한 미소를 띠우며 생동감 있는 표정으로 자신 있는 삶을 사는 행복한 사람들의 얼굴을 보라. 어딘가 모르게 남다른 데가 있을 것이다. 남과 다른 그 무엇이 자신만의 특별한 매력일 수 도 있겠고 끊임없는 삶의 열정일 수도 있겠으나 현실 속에서 행복을 느끼며 사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어떤 어려운 상황에서도 자신을 포기하지 않고 사랑을 잃지 않는다는 것이다.
한사람의 생을 통틀어 행복을 이야기 할 때 나는 상대의 경제력이나 사회적 지위에 따른 관심보다는 어떤 상황에서든 삶을 아름답게 바라볼 줄 아는 여유와 희망, 사랑, 용기, 믿음, 꿈, 자존심 같은 무형이면서 유형의 존재로 바꾸는 힘이 있는 요소들을 마음 속 항로에서 끊임없이 샘솟게 하고 인생에 마침표를 찍는 그 날까지 열정적인 모습으로 살아간 부분에 대해 우선적으로 이야기하고 싶다.
그 누군가를 둘러싼 환경 적인 요소가 거칠 것 하나 없이 좋은 조건이라 할지라도 우리네 삶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어 가는데 필요한 영양분인 희망, 사랑, 용기, 믿음, 꿈, 자존심 등 무형의 마음들을 자신의 의지로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인생 길 즐거운 내편으로 만들지 못하고 그냥 사니까 산다는 식의 무의미하고 건조한 삶을 계속 영위시키고 있다면 그 사람이야말로 삶의 그 어떤 아름다움도 제대로 느끼지 못할 뿐만 아니라 가치 있는 것에 대한 새로운 들뜸이나 기대치 역시 희미한, 이런 사람이야말로 물질적 풍요 속에 정신적 빈곤을 경험하고 사는 가난한 이가 아닐까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무형의 요소들이 유형의 힘으로 결실을 맺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는 것을 미처 깨닫지 못하는 사이에도 지금 현재 자신은 너무나 행복하다 라든지 잘살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정말 삶의 근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거나 자신의 모습이 어떤지를 알려고도 하지 않는 사람에 속할 것이다. 노력하지 않고도 잘 살고 있고 감칠맛 나는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야말로 말 그대로 예외의 삶을 살고 있는 것일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그만큼 살아있다는 것은 특히 행복을 느낀다는 것은 어떤 형태로든 자신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는 뜻일 것이다.
내가 좋아하는 무형의 마음들로 인해 적당히 긴장하며 매순간 사랑하며 살고 싶다.
사랑을 하면 천국을 훔쳐 볼 수 있다는 ‘카렌선드’의 말을 굳이 인용하지 않아도 좋다.
날 들뜨게 하는 것들이 이런저런 이유로 뒤로 미뤄놓았던 작은 꿈이어도 좋고
평소 잘하고 있던 것들에 대한 열정이어도 좋지만 사랑하기에 좋은 계절,
내 감정을 오버하는 솔직함도 때때로 표현 할 수 있다면 더 행복하리라.
사랑하지 않고는 행복해 질 수 없으며 노력하지 않는 자 또한 진정한 삶의 여유를 즐길 수 없다는 생각으로
오늘도 내 삶에 사랑이라는 행복한 연료를 정성을 다해 가득 채운다.
한 단계 더 부드럽고 세련되게 업그레이드 된 아름다운 삶을 기대하면서......
2001년 - 喜也 李姬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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