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쳐 주지 않아도 산다는 것은 전율할 일이 여전히 많다는 걸 느끼는 것이며 스스로 만든 독방으로 들어가야 하는 흐려지고 깊어지는 경계를 이해해야 하는 날들이 수없이 많다는 걸 깨닫는 것이며 흔들리며 사랑해야 하는 농담 같은 현실이 빼곡하게 많다는 걸 인정하는 것이며 그 어떤 혹독한 시련이 닥쳐도 견디어 내는 거라는 걸 타오르는 불길 속으로 뛰어들고서야 비로소 아는 것이다 2006년 12월 - 喜也 李姬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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