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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간이역

사랑모순 Ⅲ - 이희숙

by 시인촌 2007. 1. 24.
      사랑모순 Ⅲ 뿌리째 흔들릴 자신이 없으면 지구를 삼킬 듯한 눈빛에도 끝내 고개를 돌리지 말아야 한다 말문도 열지 말아야 한다 운명이라고도 말하지 말아야 한다 사랑이라고도 말하지 말아야 한다. 그런데 사랑한다는 고백에 뿌리째 흔들릴 수도 없으면서 감히 운명이라고 말했다 보고 싶다는 고백에 달려가 반길 수 없는 모순을 품고도 감히 사랑한다고 말했다 2007년 01월 - 喜也 李姬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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