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하루 중 가장 행복한 시간은
마음의 들판에
그대라는 이름의 여문 씨앗하나 심어놓고
어제보다는 오늘
오늘보다는 내일이 더 푸르기를 기도할 때며
누군가가 그립다고 생각되는 순간에
보고픈 그대가
소리 없이 찾아와 조용히 미소 지을 때며
사랑을 말로서 확인하지 않아도
안과 밖 물이 서로 만나
하나의 물결로 어우러지는 것처럼
온 마음으로 그대를 느낄 때며
보드라운 마음을 숨겨도 금새 들켜버린 아이처럼
수줍은 듯 맑게 웃을 수 있는 나와 만나는 순간이다
2004년 08월 - 喜也 李姬淑
'시가 있는 간이역'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도 - 이희숙 (0) | 2004.09.03 |
---|---|
사랑하는 이유 - 이희숙 (0) | 2004.08.30 |
당신 알고 있나요 - 이희숙 (0) | 2004.07.22 |
오늘은 어쩐지 무작정 자꾸만 - 희야 이희숙 (0) | 2004.07.14 |
우연이라도 우리 서로 만난다면 - 이희숙 (0) | 2004.07.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