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받는 매력 있는 여자가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이 문제는 동서고금을 떠나 시대를 초월한 관심사임에 틀림이 없다.
사람마다 생각하는 관점이 다르니 이것이 정답이라고 정의를 내릴 수는 없지만
내 나름대로 생각하고 느낀 것을 몇 가지로 요약해서 정리하고자 한다.
첫째,
서로의 다름을 인정해줌과 동시에 상대방에게 관대해야 한다.
여기서 말하는 관대함이란 무조건이 아닌
이해하려고 하는 마음자세를 일컫는 말이라는 걸
현명한 여러분들은 이미 눈치 챘을 줄로 안다.
둘째,
어느 정도의 거리를 두어야 한다.
이 말을 달리 표현하면
사랑은 어떤 식으로든 풀고 조이는 조율이 필요하다.
그래야만 함께 따로에 익숙해짐은 물론이거니와
네가 아니면 안 된다는 집착으로부터 자유로워 질 수가 있다.
셋째,
관심 가는 혹은 사랑하는 남자에게
더러 관심이 없는 척 할 필요도 있다.
상대방 남자가 어떤 요구를 해왔을 때
들어주지 못할 것에 대해선 단호하고
거절한 것에 대해 지나치게 미안한 감정도 갖지 마라.
왜냐하면 거절할 이유와 권리가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상대에게 인식시켜야 상대도 함부로 대하지 않기 때문이다.
넷째,
무조건 참기보다는 야시 같은 여자가 되라.
여우같은 여자와는 살 수 있어도
곰 같은 여자와는 살기가 힘든 게 남자들의 본성이다.
적어도 착한 여자와 미련한 여자의 경계는 스스로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착하되 미련하지 않을 만큼, 못됐다 싶지만 미움 받지 않을 만큼만
여우 짓을 해보자.
다섯째,
남자의 사랑을 얻으려면 남자를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그들이 사용하는 언어는 물론이거니와 정신세계까지,
의외로 남자들은 단순하다.
상대를 안다는 건
게임의 패를 이미 읽고 시작하는 것과 같다는 것을 잊지 마라.
여섯째,
자립형 여자가 되라.
정신이든 경제든 간에 당당한 여자가 아름답다.
그러나 한 푼의 돈을 벌지 않는다고 해서 기죽어 살 필요는 없다.
왜냐하면 경제 그 이상의 에너지를 여자는 분명 생산해내니까,
하지만 만약에 일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현재 직업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해도
언제든 직업일선에 뛰어들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일곱 번째,
대화의 한계점을 뛰어넘기 위해서
책을 읽고 신문을 보고 음악을 듣고 운동을 하고
좋아하는 취미활동을 위해서 시간과 돈을 투자할 줄 아는 여자가 되라.
취미가 같다는 건 말이 통하는 것 이상으로
서로의 친밀감을 높이는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여덟 번째,
자신의 가치를 높일 줄 알아야 한다.
모 광고 문구처럼 여자는 비싸야 한다...와 맥락을 같이 한다고 봐도 무방하다.
많은 사람들은 희소성 가치가 있는 것에 더 관심을 가지기 마련이다.
표현이 너무 과했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좀 더 솔직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언제고 마음만 먹으면 살 수 있는 물건과
몇 번을 살까말까 고민 끝에 드디어 내 것으로 만들었을 때
그것이 주는 만족감은 하늘과 땅 차이라는 걸
여러분들은 이미 경험해 봤을 것이다.
사랑도 마찬가지다.
아홉 번째,
사랑을 표현할 줄 알면서 요구할 줄도 아는 여자,
사랑의 공감대가 형성된 사이라면 더 더욱 중요하지 않을까?
남자들은 소소한 것에 신경 쓰는 여자와 달리
자신이 뭘 잘못했는지도 모를 때가 많으므로
아무리 사랑하는 사이라 할지라도 표현하지 않고 요구하지 않은 것을
상대방이 다 이해하고 알아서 해줄 것이라는 생각은 금물이다.
열 번째,
써야 할 때와 아껴야 할 때를 구분할 줄 아는 여자,
결혼하지 않은 사이라면 더 더욱 빛을 발하는 대목이다.
데이트를 할 때에도 어느 한쪽이 일방적인 데이트 자금을 내는 것보다
상황에 따라 상대의 자존심을 지켜주는 범위 내에서 센스를 발휘한다면
남자로 하여금 데이트에 대한 부담을 줄여주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열한 번째,
이야기를 끝까지 귀 기울여 들어주고 응원할 줄 아는 여자,
남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형이 아닐까 싶다.
사회라는 거대한 집단 속에서 외로운 남성들은
자신을 이해해 줄 사람과 응원해 줄 사람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고 느낀다.
그러한 때,
사랑하는 여자에게서 고향의 품과 엄마의 품을 찾고 싶어 한다는 것을 기억하라.
열두 번째,
자신에게 붙여진 수많은 이름(아내, 엄마, 딸, 며느리, 친구, 직업인 등)에 충실하면서도
때와 장소에 어울리는 변신이 가능한 여자,
이런 여자야말로 설명이 필요 없는 지혜로운 여자가 아닐까 싶다.
열세 번째,
언제나 새로운 환경과 새로운 사람을 만날 가능성에 대해 열려있는 여자,
생각이 깨어있는 여자, 긍정적인 사고를 지닌 여자로 표현해도 좋겠다.
후퇴가 아닌 전진을 의미한다.
.
.
.
사랑받는 매력 있는 여성이 되기 위한 조건이
위에 기술한 내용보다 훨씬 더 많다는 것을 인정하지만
이 정도로 마무리 하고자 한다.
여성들이여,
사랑받는 매력 있는 여성을 꿈꾼다면
그대 안에 잠들고 있는 게으른 열정을 흔들어 깨워라.
노력하는 당신, 긍정적인 당신이야말로
본인은 물론이고 가까운 사람들에게까지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 기억할 일이다.
2007년 4월 - 喜也 李姬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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