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간이역
우리 사랑을 이야기할 때 - 희야 이희숙
시인촌
2004. 10. 8. 16:49
숨 쉬는 마디마디 길을 내는 사랑아
우리 사랑을 이야기할 때
사랑이 어떻게 길을 물어
여기까지 왔는지 기억하지 말자
다만 지금 서있는 배경 이곳에서
오늘을 태워 내일을 사는 마지막 순간에도
사랑을 위해 쓸 수 있기를 기도하자
그리하여 기다림의 습성을 먼저 배워버린 이력을
힘겨웠다고 말하기보다 행복했다고 말하고
눈물겨웠다고 말하기보다 눈부셨노라 이야기하자
2004년 10월 - 喜也 李姬淑
2024년 07월 부분수정
숨 쉬는 마디마디 길을 내는 사랑아
우리 사랑을 이야기 할 때
사랑이 어떻게 길을 물어
여기까지 왔는지 기억하지 말자 다만
마음으로 켜는 현(絃)의 소리에 기뻐하며
지금 우리 서있는 배경 이곳에서
오늘을 태워 내일을 사는 마지막 순간에도
사랑을 위해 쓸 수 있기를 기도하자 그리하여
기다림의 습성을 먼저 배워버린 이력을
힘겨웠다고 말하기보다 행복했다고 말하고
눈물겨웠다고 말하기보다 눈부셨노라 이야기하자
2004년 10월 - 喜也 李姬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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