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간이역
봄은 - 이희숙
시인촌
2010. 4. 1. 01:41
굳었던 관절이 부드러워지듯
봄은 가까이 더 깊숙이 들어왔다
걸음이 빨라지고 얼굴 가득 미소가 번져가는,
꿈꿀 준비가 되어 있는 자와
나눌 준비가 되어 있는 자에게는
욕심 없이 건강해질 수 있는 계절이다
오, 그 누가 첫사랑 같은 설렘 가득한 봄날에
희망으로 가는 통로를
행복으로 가는 첫 계단을 외면할 수 있단 말인가
집중할 수 없는 순수와 열정은 가라
거짓사랑도 가라
2007년 03월 - 喜也 李姬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