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고 낮은 읊조림

읊조림(둘) - 이희숙

시인촌 2004. 1. 25. 22:02

오늘처럼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는 차고 맑은 날씨에는 어김없이 하늘이 높고 푸르다. 저 하늘처럼 내 마음도 한결 더 높고 푸르렀으면 좋겠다는 생각, 그런 생각의 뿌리를 가만가만 더듬어보면 나는 아직도 내 안에서 살아 꿈틀거리는 꿈의 한 단면과 만난다. 아니, 아직도 라는 표현은 어울리지 않는다. 나는 적어도 매일매일 내가 꿈꾸는 테두리 안에서 꿈을 먹고사는 사람이니까...... 2003년 11월 22일 - 喜也 李姬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