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당1 밀당 - 희야 이희숙 끝날 줄 모르는 줄다리기승부를 가늠할 수 없이 팽팽하다 방심하면 어김없이 탈이 났다시도 때도 없이 번갈아 가며 켜지는 빨강 신호등 자칫하다간 이방인에게 주도권을 뺏길까 조바심 난다허락도 없이 불쑥 다가온 너, 면역체계 이상 별일 없이 지나간 날은 사방이 봄날이었고무시로 흔들어대는 날은 온통 겨울이었다아, 기를 쓰며 달려드는 너더 기를 쓰며 달래는 나 몸 구석구석 한랭 전선이 형성되었다봄꽃을 시샘하는 꽃샘추위처럼창밖은 꽃샘바람과 봄꽃의 밀당이 한창인데나의 봄은 아득히 멀기만 하다 2024년 어느 봄날 - 喜也 李姬淑 2024. 8. 1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