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 보면 누구나 다그래1 살다 보면 누구나 다 그래 - 희야 이희숙 살다 보면 누구나 다 그래 이 말처럼 외로운 말이 또 있을까같은 공간 마주 보고 있어도 끝내 내 것이 될 수 없는 사람처럼 살다 보면 누구나 다 그래이 말처럼 가벼운 말도 또 있을까 그 생각만 하면 왠지 쓸쓸하고 쓸쓸해져 화롯불 같은 따뜻한 말이 그립다 오늘도 주인 없는 말이 하늘을 날고 시장 한복판을 서성이다 사연들로 넘쳐나는 저녁거리를 돌아 기억에도 없는 술집에서 막을 내린다 잘 가라 온 생애를 걸고 무시로 곁을 지킨 말더러 위로도 되었지만끝내 내 것이 될 수 없어 외로웠던 말 2017년 12월 - 喜也 李姬淑 2017. 12.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