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줍음1 분꽃 - 이희숙 오다가다 아는 사이인 그녀에 대해서 아는 거라곤 분이라는 이름과 친정이 멀리 열대 아메리카라는 사실 외에 나이가 몇인지, 결혼은 했는지, 이사는 언제 왔는지 알지 못한다. 지루하던 장마가 꼬리 감추며 사라지던 날, 가끔 들르는 미장원 골목 어귀에서 분이를 만났다. 말도 없고 낯빛마저 어두워 .. 2010. 7.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