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사람이 있습니다
가슴 떨리는 기다림도 사랑이고
끝내 포기할 수 없는 마음도 사랑이란 걸
알게 해 준 사람이 있습니다
운명이라는 말보다
숙명이라는 말보다
퍼 올릴 끝없는 사랑이 있음을
무시로 들키고 싶은
생각만으로도 즐겁고 행복한
그런 사람이 있습니다
불안할 만큼 사랑스러워
당당하던 나를
한없이 작게 만드는 사람이지만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나만의 사람이라 부르고 싶은
그런 사람이 있습니다
가끔은 절실하게
어느 순간은 못 견디게
어쩐지 무작정 자꾸만
마음 가는
그런 사람이 있습니다
2007년 12월 - 喜也 李姬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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