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간이역
悲歌(비가) - 이희숙
시인촌
2004. 5. 21. 07:32
그대, 정말 나를 사랑했다면 상처 입은 그대 마음 다독여 줄 내 이름 거침없이 기쁘게 부르며 달려와 줄 수 없나요 그대, 그리움의 숲에서 아직도 나를 기다린다면 그대와 내가 서로의 삶에 배경이었을 때 가장 행복했음을 기억해줘요 지금은 우리 서로 찬란한 슬픔에 겨워 신음하고 있지만 언젠가 서로의 마음 끝에 닿는 날 오면 차마 부를 수 없었던 뜨거운 이름 마르지 않는 사랑으로 목놓아 부를 수 있게. 2002년 - 喜也 李姬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