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그렇게1 그냥 그렇게 담백한 수묵화처럼 - 이희숙 가끔은 아무 이유 없이 심심한 날이 있다. 딱히 하고 싶은 것도 없고 TV도 음악도 별로 마음에 들어오지 않는 날 말이다. 그런 날이 일 년 중 몇 번 찾아드는지 알 수 없으나 아무튼 어제는 그런 날이었다. 내 표정이 그냥 넘기기에는 아니다 싶었는지 남편이 다가와 말을 건다. "무슨 일 있.. 2004. 1.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