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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8

언제나 처음 같은 마음으로 - 이희숙 미범씨, 사랑하는 수많은 청춘 남녀를 설레게 했던 화이트데이도 두시간 전에 지나갔고 내가 참 행복한 여자구나 하는 생각을 살면 살수록 더 진하게 느낄 수 있게 해 준 당신 생일도 지난 지 만 하루하고도 두 시간이 지나버렸어. 늦었지만 진심으로 생일 축하해. 희야, 자자... 하는 당신을 두고 오랜.. 2007. 3. 15.
살아낼수록 그 세월만큼 더 깊이 - 이희숙 미범씨, 당신을 만나 사랑을 하고 결혼에 골인하기 전에는 사랑, 그거 별거 아니라는 생각도 한 적 있었어. 그런데 당신과 살면서 사랑, 그거 확실히 뭐 있더라는 걸 알게 되었어. 누구나 그렇겠지만 나라는 여자는 욕심이 많아서 내 자신이 존중받고 있다는 느낌 이상으로 사랑 받고 있다는 사실을 수.. 2006. 12. 22.
느닷없는 행복을 전해주는 사람이 나였으면 좋겠어. - 이희숙 미범씨, 늦은 시간 말갛게 씻은 탓인지 잠이 오지 않아 팔베개 해 준 당신의 팔을 살며시 빼고 나 혼자 사색의 방이라 부르기 좋아하는 옆방으로 건너왔어. 열어둔 베란다 너머 바라다 보이는 가로등 불빛이 밤부터 내리는 가을비로 인해 덩달아 차가운 느낌이지만 나지막하게 들리는 비 소리는 어린 .. 2005. 11. 6.
오늘 나, 왜 이다지도 당신이 그립지 - 이희숙 어제와 오늘 혼자 먹은 점심 정말 반사작용에 의한 습관처럼 먹었어. 내가 운동하고 돌아오거나 그림을 그리고 돌아오는 시간에 맞추어 점심 식사를 하러 오는 당신이 얼마나 고마운지를 새삼 또 느끼면서... 그동안 바깥음식을 무지하게 싫어하는 당신이 사업상 꼭 함께 식사를 해야 할 손님이 아니.. 2005. 4. 20.
떠올릴 첫사랑에 대한 아련한 향수는 없을지라도 - 이희숙 내게도 첫사랑이 있었을까? 있었을 법도한데 도무지 기억을 해낼 수가 없다 첫사랑이 언제 찾아왔는지 누구랑 했는지... 첫사랑이라고 이름 붙일만한 사랑을 하기는 했는지... 칠월 초입에 들어선 어느 날, 초등학교 6학년인 딸이 저녁밥을 먹다말고 큰소리로 "엄마, 엄마 첫사랑은 누구야?" "갑자기 별.. 2004. 9. 3.
give-and-give 가 절실히 필요한 때 - 이희숙 부부의 날인 오늘, 점심 먹으러 집에 들른 남편과 식사 후 커피를 마시면서 나누었던 많은 이야기 중 시대가 아무리 변한다고 해도 변하지 말아야 할 진리처럼 가슴에 살아남아야 하는 언어가 아닌 마음, 마음보다 더 큰 의미의 사랑으로 이해되어져야 할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부부는 서로에게 감사.. 2004. 5.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