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17 중년에 우정이라는 이름으로 떠난 여행 대구에 거주하는 초등학교 동창 중 남자 넷, 여자 다섯으로 이루어진 모임의 장을 2007년 10월 결성된 이래 지금까지 쭉 내가 맡고 있는데 모임 결성 후 처음으로 뜻을 모아 12월 1일 남해로 1박 2일 여행을 떠났다. 9명의 회원을 살펴보면 초등학교 때 평범한 아이였던 남자 A는 대학 4년을 청바지와 체육복으로 생활할 정도로 변변한 외출복 한 벌 없었던 그는 친구들 사이에 참 재미없는 사람으로 기억되곤 했지만, 오늘날 99%의 노력으로 서울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아무튼, 거주지와 직장을 서울로 옮긴 후로 모임에 불참하고 있으니 사실상 첫 번째 자연탈퇴회원이 된 셈이지만 여전히 회원명부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중졸이 학력 전부인 B는 초등학교 시절 용모도 단정치 못한 데다 유난히 코를 많.. 2012. 12. 12. 시간도 쉬어 가는 곳 경북 군위 화본역 그리고... 지난 금요일, 식전부터 휴대 전화벨이 부르르 떨린다. 목공예전시회 보러 가자는 친구의 전화다. 서울 다녀온 후 발등과 발가락이 부어 병원 치료 중이라 좋은 기회 함께 하지 못해 미안하다며 전화를 끊었다. 집안일을 정리하고 병원을 갈까 피트니스 센터에 가서 씻고 올까 망설이던 중.. 2012. 11. 27. 정읍 구절초 축제에서 가을을 만나다 제7회 정읍 구절초 축제가 열리는 옥정호 주변은 slow tour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었어. 꽃밭에 드러누워 시간 가는 줄 모르도록 사랑하는 이와 이야기 나누고 싶은. 입장료 2천 원은 공정여행 캠페인답게 현금처럼 농산물로 교환해도 좋고 음식을 사 먹을 때 사용해도 돼 기분 좋은 경험이었어. 소나무 사이로 구절초가 만발한 풍경이라니, 절로 감탄사가 나왔어. 여행하기 참 좋은 가을,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경험하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었어. 2012. 10. 10. 거제와 통영을 가다 4월 21일 토요일, 억수로 내리는 빗속을 뚫고 거제와 통영으로 향했다. 거제와 통영은 네 번째 방문이지만 빗속을 혼자 운전해서 가기는 처음이었다. 다음날인 일요일 다행히 비는 그쳤으나 10년 전 딱 한 번 들렀던 외도에 가려 했던 계획은 배가 뜨지 않아 끝내 가지 못했다. 그래도 좋았.. 2012. 4. 24. 2012년 가족 나들이 내게 있어 가족이라는 이름은 사랑 그 자체인 동시에 현실이며 미래다. 또한 행복의 원천이며 희망이라는 또 다른 이름이다. 더하여 꿈을 향해 나아가는 멈출 줄 모르는 에너지다. 2012년 1월 1일 포항 호미곶 구름에 가려 바다에서 막 건져 올린 것 같은 모습의 해는 보지 못했지만 .. 2012. 2. 9. 찻사발축제(세종대왕 촬영지 일원)가 열린 문경새재, 온천 그리고... 2008년 8월 문을 연 자연친화적 팬션인 새재스머프마을, 우리가족이 머문 6인실 편리스머프 뒤쪽 우측에 보이는 건물이 우리가 머문 편리스머프 다시 찍어야 한다는 딸아이 말에 내려가려다 엉거주춤 선 채로 찰칵...^^* 문경찻사발축제가 열리는 행사장에서 새총 쏘기를 하다. 나와 딸은 맞췄는데 아빠.. 2009. 5. 16.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