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15 어찌 이리도 그립고 보고 싶은지요. 사랑하는 어머니!... 너무 오랜만에 소식전하죠? 지난 11월 20일 토요일에 오빠가 고향집에 들렀다가 쌀을 택배로 보내왔어요. 이름이 적힌 쌀 포대를 보니 금방이라도 ‘숙아’ 하고 어머니께서 우리 집으로 들어설 것만 같아 반가운 마음에 대문을 몇 번이고 바라보았어요. 보고픈 어머니!... 행복에 겨.. 2010. 12. 10. 어찌 지내고 있냐고요? - 이희숙 그리운 어머니, 보고 계시나요?... 봄꽃들이 어우러져 내는 합주곡에 새들과 벌들의 놀이터가 되어버린 우리 집 정원을, 정원 곳곳에 피어있는 산수유, 매화, 진달래, 개나리꽃을, 활짝 피어날 그 때를 기다리며 정성스레 꽃망울을 품고 있는 목련, 라일락, 벚꽃, 연산홍 등을... 정말이지 눈만 들면 바라.. 2008. 3. 22. 보고픔에 제 심장이 얼마나 빠르게 뛰고있는지... 그리운 어머니, 봄꽃들이 피고 지고 또 피어나고 새싹들이 하늘 향해 눈부심을 자랑하는 이 땅의 사월은 너무도 아름다워요. 오늘은 사월 넷째 주 토요일이라 두 아이 모두 학교에 가지 않는 날이지만 신애는 도서관으로, 재석이는 바둑교실로, 신랑은 사무실로 각자의 시간 속에서 다들 열심이에요. .. 2007. 4. 28. 말문을 잃어버릴 만큼 그립습니다 - 이희숙 보고싶은 어머니, 입춘을 지나서인지 요 며칠 기온이 참으로 따스해요. 거리를 나서도 집안에 있어도 여기저기 봄기운을 느낄 수 있어 없던 힘도 생기는 듯 기분이 마냥 좋아요. 그 좋은 기분으로 어제와 오늘은 햇살 좋은 시간을 골라 시아버지 이부자리도 널고 집안곳곳 물 청소도 하고 봄 기분을 마.. 2007. 2. 6. 그녀만 생각하면 왈칵 배롱나무 꽃이 피어 - 이희숙 그녀가 떠난 것도 따지고 보면 몹쓸 생각을 한 내 책임이 커 왜 하필 그때 배롱나무 꽃을 보고 상여를 떠올렸을까 마음에 바람 한 점 불지 않았는데 비 한 올 내리지 않았는데 그녀만 생각하면 왈칵 배롱나무 꽃이 피어 기뻐 소리치고 싶은 날에도 흔들려 마음 젖고 싶은 날에도 한그루 배롱나무로 서.. 2006. 12. 10. 그토록 좋아했던 가을이 왔어요 그리운 어머니, 어머니 살아 계실 때 그토록 좋아했던 가을이 왔어요. 어머니 그거 아세요? 부시도록 푸르고 아프도록 서늘한 이 가을을 막내 딸 숙이가 더 좋아한다는 사실을 말이에요. 생각해보니 이런 이야기 한번도 어머니께 정답게 소곤거려 본 적이 없네요. 어머니 살아 계실 때 이런 이야기 들.. 2006. 9. 12.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