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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고 낮은 읊조림160

깊고 낮은 읊조림(일백 마흔셋) - 이희숙 가족과 함께하는 여행이라면 국내외 어디든 가리지 않고 좋아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사진과 가까워졌어요. 아직은 사진 찍는 걸 즐기는 수준이라 많이 어설프고 부족하지만 2015년 제16회 전국문화사진 공모전에 출품한 4점 (가작 1점, 특선 2점, 입선 1점)이 좋은 결과를 얻어 초대작가에 이.. 2015. 10. 22.
아모르 파티(Amor Fati) 너의 운명을 사랑하라. 머릿속에서, 마음속에서 셀 수 없이 소용돌이쳤던 울림을 단 한 줄의 반성도 없이 아무렇지 않은 듯 외면해버린 시간이 몇 해가 지났는지 애써 기억하려고 하지 않겠다. 다만, 언제나 그랬듯이 감당할 수 없는 줄 알면서도 어린아이 같은 호기심으로, 두려움 없는 순수함으로 내가 아직 만.. 2015. 10. 22.
깊고 낮은 읊조림(일백 마흔둘) 2013년 1월 1일, 어느새 불혹을 지나 지천명의 고개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 나이가 되도록 뭐 했나 하는 푸념은 하지 않겠다. 살면서 내가 놓친 꿈은 없었는지, 누군가에게 상처가 되는 말은 하지 않았는지,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모른 체하지는 않았는지 명상을 하듯 천천히 생각해보려 .. 2013. 1. 1.
깊고 낮은 읊조림(일백 마흔하나) 요즘 들어 부쩍 뭐답다. 는 말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한다. 예술가는 예술가답게, 정치인은 정치인답게, 부모는 부모답게, 자식은 자식답게, 스승은 스승답게, 학생은 학생답게,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만큼 지금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답다’의 중요성이 절실히 필요한 때다. 각자의 자.. 2012. 10. 5.
깊고 낮은 읊조림(일백 마흔) 정원 곳곳에 숨바꼭질하듯 피어나는 상사화, 지금이 절정이다. 문득 내 인생의 절정기는 언제였나 생각해본다. 어제보다 오늘, 오늘보다 내일, 매 순간이 인생의 절정이기를. 2012. 7. 25.
깊고 낮은 읊조림(일백 서른아홉) 요즘 들어 자주 휴대 전화로 사진을 찍는다. 건강하게 나이 드는 내 모습을 기록하고 싶어서다. 이십 대의 아름다움과 삼십 대의 성숙한 멋은 없어도 꽉 찬 마흔 후반이 주는 여유를 사랑할 줄 아는 지금, 나는 행복하다. 오늘(2012년 6월 25일) 2012년 6월 21일 2012. 6.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