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6 사랑할 가치가 있는 사람을 사랑하라 - 이희숙 남자들은 흔히들 말한다. 잡은 물고기에 고기밥 주는 것 봤냐고?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위험한 발상이다. 그런 생각을 가진 남자라면 예고도 없이 이별통보 받아들기 쉽다. 생각해보라. 어느 누가 싱크대 깊숙이 넣어둔 냄비나 그릇이고 싶겠는가? 사랑받기를 원하는 여자와 조리하는 냄비 속 음식은 .. 2009. 7. 29. 읊조림(일백 여덟) - 이희숙 인생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 어떤 일이 일어나기를 기다리는 사람과 일어나도록 만드는 사람. 오늘 나는 어떤 일이 일어나도록 만들려고 노력하는 남편으로 인해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수많은 생각들에 둘러 쌓여있다. 이 세상이 얼마나 넓은지 그리고 이 세상에서 자신의 존재가치를 깨달아 가.. 2007. 3. 17. 뭐든 미쳐야 성공 한다 - 이희숙 한때 나는 사랑 때문에 아주 미쳐있었다. 위로 오빠와 언니가 결혼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 스물일곱의 나이가 될 때까지 단 한 번도 결혼을 하고 싶다거나 내 자신이 결혼할 적령기가 되었다는 생각조차 하지 않았던 스물일곱 그 해 여름, 거짓말 같이 내 마음으로 들어온 한 남자로 인해... 어느 날.. 2005. 9. 12. 읊조림(마흔 다섯) - 이희숙 서로 마주보지 못하는 그리움일지라도 그리움을 안고 사는 이의 마음은 아름답다. 그 마음 언저리에 기쁨 아닌 슬픔... 그 마음 한구석에 행복 아닌 아픔... 그 마음 어드메쯤 희망 아닌 절망의 자리가 소리 없이 번질지라도... . . . 누군가를 애틋하게... 아름답게... 고맙게... 기억 할 수 있는 사람은 진.. 2005. 4. 17. 나무 아래 서보라 - 이희숙 살다가 문득 마음 끝자락 흔드는 그늘을 만나거든 나무 아래 서보라 맨발로 뛰어나와 마중하는 어린 날의 꿈과 만날지도 모를 일이다 키 자란 오동나무 꽃잎에서 못다 자란 꿈이 익어가는 소리와 보랏빛 꽃잎 속에서 살며시 얼굴 내미는 부끄럽고 보드라운 양심을 만날지도 모를 일이다 .. 2004. 5. 11. 오늘은 - 이희숙 사람에게는 사람임을 느끼게 해주는 많은 감정들이 있습니다. 사랑, 그리움, 분노, 슬픔...... 하루에도 몇 번씩 뒤엉키는 감정을 일상 속에서 어떻게 잘 조절하느냐에 따라서 우리들의 삶이 행복과 불행으로 나누어지며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다른 이들의 시선에 이런 사람이라는 고정화된 이미지를.. 2004. 3.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