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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4

깊고 낮은 읊조림(일백 스물 넷) - 이희숙 지난주는 서울대 자기소개서를 쓴다고 학교에서 돌아온 후 매일이다시피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 딸을 안쓰러운 마음으로 지켜 볼 수밖에 없었다. 제시한 문항에 알맞은 글쓰기를 요약정리해서 쓴다는 것은 생각만큼 쉽지 않은 일이다. 자신의 장점을 어떻게 하면 더 드러나게 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아.. 2010. 9. 13.
당신은 부모입니까? 학부모입니까? - 이희숙 텔레비전 채널을 돌리다가 ‘부모는 멀리 보라하고 학부모는 앞만 보라하고 부모는 함께 가라하고 학부모는 앞서 가라하고 부모는 꿈꾸라하고 학부모는 꿈꿀 시간을 주지 않습니다.’ 라는 가슴을 두드리는 공익광고를 보았습니다. 고3수험생인 딸아이와 중3아들을 둔 나는 그 순간 내 자신이 두 아.. 2010. 6. 24.
책 읽는 부모가 아이의 미래에 더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 이희숙 중학교 1학년인 딸아이가 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주니어김영사에서 나온 ‘정답은 내 안에 있다 (이창환 글)’라는 제목의 책을 샀다. 같은 학년의 남자아이가 있는 친구와의 전화통화에서 알게 된 이 책은 가족이 두루 함께 읽기에 괜찮다는 친구의 권유도 있었지만 책의 겉표지를 보는 순간 감고 있던 눈이 번쩍 뜨지는 기분이었다. ‘이 세상의 공부는 모두 통한다! ’라는 글귀 때문이기도 하지만 글을 쓴 저자의 약력이 매력적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성적이 행복의 순위를 좌우한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솔직히 나는 공부 잘하고 똑똑한 사람을 좋아한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공부만 잘하고 똑똑한 사람만을 가려서 유난히 더 좋아한다는 이야기는 결코 아니지만 우리나라처럼 공부만 잘하고도 신분상승이 가능한 나라를.. 2005. 8. 12.
당근과 채찍 - 이희숙 어떤 일에 있어서 과정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결과가 기대에 못 미치면 과정이 아무리 성실했다하더라도 그 성실함을 제대로 인정받지 못한다는 말을 채 자라지 않은 두 아이에게 스스럼없이 건 내곤 하는 나는 시험이나 기타 중요한 행사에서 일등을 하거나 두각을 나타내면 크게 기뻐하며 칭찬.. 2005. 4.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