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통화1 재즈처럼 감미롭고 섹소폰처럼 황홀한 오후 세시의 독백 -이희숙 아침에 비가 내려서인지 오후 세시를 막 넘긴 풍경이 촉촉하게 젖은 연인의 입술처럼 나를 설레게 한다. 눈을 감으면 온몸의 세포 하나하나를 일으켜 세울 것 같은 바람이 내 몸속 어딘가에서 나를 읽어 내리고 있는 신경 줄들을 타고 금방이라도 내 보드라운 감성에 불을 질러댈 것만 같은 시간, 커피.. 2005. 3. 1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