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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고 낮은 읊조림160

깊고 낮은 읊조림(일백 서른셋) - 이희숙 지난 6월 9일 집근처 앞산순환도로에서 교통사고가 났다. 수험생과 고등학교 1학년을 둔 학부모로서 입원은 정말 힘든 결정이었다. 7월6일 퇴원해서 매일 한방치료와 정형외과치료를 번갈아 가며 받고 있지만 말로만 듣던 교통사고 후유증, 직접 겪어보지 않고는 누구도 알 수 없는 일임.. 2011. 7. 18.
가끔은 마음 가는대로 내버려두는 것도 괜찮아. 얼마만인지 모르겠어. 밤 1시 전후에 잠들어 새벽 5시, 늦어도 5시 40분이면 일어나고 네 식구에 아침 식사만 매번 세 번 차려야 하는 내가 아침 7시에 음악을 듣고 이병률의 산문집인 ‘끌림’을 읽다니... 어제 나흘간의 일정으로 수학여행을 떠난 고등학교 1학년인 아들 덕분에 아들의 등교를 책임지.. 2011. 6. 8.
깊고 낮은 읊조림(일백 서른둘) - 이희숙 해리포트 작가에 대해 아들과 이야기 나누던 도중 신랑이 툭 던지는 한마디 “희야는 유명한 작가는 될 수 없을 것 같아...” 묘한 기분 위로 친구는 너무 행복해서 작가로서 유명해지긴 어렵겠다던 일산 사는 친구의 웃는 모습이 보인다 이름을 남기고 싶다면 밑바닥까지 가 봐야 하는데.. 2011. 2. 19.
깊고 낮은 읊조림(일백 서른하나) - 이희숙 지난 9일 수요일 딸아이가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2011학년 수학능력시험에서 상위1%이내의 성적에 들고서도 원하는 학교와 과에 합격하지 못해 꿈을 위해 재수를 선택한 딸아이가 대외 수상자 명단에 들어 있어서 그나마 위로가 되었다. 졸업하기 며칠 전, “성적순으로라면 너도 상을 탈 .. 2011. 2. 14.
깊고 낮은 읊조림(일백 서른) - 이희숙 제 노트북 덮개는 선운사 가는 길에 미당 서정주 문학관에 들렀다 산 다포입니다. 처음에는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어느 날 문득 다포의 내용인 인연설이 눈에 익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다 오늘 불현듯 잊고 있었던 기억이 떠올랐어요. 만해 한용운 시인의 詩(나 당신을 그렇게 사랑합니다)였다는 .. 2011. 1. 30.
깊고 낮은 읊조림(일백 스물아홉) - 이희숙 요즘 세상은 너무 빠르게 변하고 진화한다는 느낌을 떨쳐 버릴 수 없다. 시대에 뒤처진 사람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정보에 강해야 하고 흐름에 민감해야 하는데 전자기기만한 것도 없는 것 같다. 기계치인 나도 편리하다는 이유로 남들이 사용 중인 전자기기들은 가지고 있는 편이다. 사진 찍는 걸 좋.. 2010. 12.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