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국차를 대접받았다1 산국차를 대접받았다 - 이희숙 어쩌자는 작정도 없이 바람처럼 들른 곳에서 산국차를 대접받았다 생각 없이 마셨는데 투명한 유리잔에 담긴 건 단순한 물 한잔이 아니었다 쌉싸름한 향기가 목젖을 울리는 순간 그 어디에도 나는 없었다 산국을 뜯어 차로 만든 사람은 따로 있는데 정작 차 한 잔을 비우는 동안 내 자신이 추억이 되.. 2010. 9.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