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숙4 깊고 낮은 읊조림(일백 서른넷) - 이희숙 건강 때문에 올 여름은 원치 않는 방콕마니아가 되어 버렸다. 덕분에 올 여름처럼 내 자신이 단순해져 본 적은 없는 것 같다. 생각이 단순하니 화 낼 일도 욕심 낼 일도 없었다. 그런데 오늘은 단순함에서 오는 편안함과 조금은 거리를 둬야 할 때가 왔다는 생각이 든다. 복잡하지만 즐겁.. 2011. 8. 14. 깊고 낮은 읊조림(일백 스물) - 이희숙 사람마다 행복을 생각하고 느끼는 모습은 다르겠지만 내 행복의 출발점도 마침표를 찍는 지점도 가족이다. 가족은 나를 지탱하는 든든한 울타리며 변함없이 그 자리를 지키는 나무와도 같다. 그래서 행복을 이야기 할 때 가족과 함께 하는 삶을 자연스럽게 말하지 않을 수 없다. 하루 세끼 매끼니 때마.. 2009. 5. 20. 너에게로 가는 길 - 이희숙 너에게로 가는 길엔 빛보다 더 빨리 가 닿는 내 마음이 있고 시도 때도 없이 거리도 없이 피어나는 그리움이 있고 보고픔에 왈칵 솟구치는 눈먼 사랑이 있고 외로움의 끝에서 토해내는 철들지 못한 언어가 있고 눈 마주쳐 바라보며 사랑한 시간보다 그리워하면서 보낸 숱한 불면의 밤이 있고 사나흘 .. 2004. 12. 8. 이 세상 그 어떤 사랑법도 - 희야 이희숙 사랑함에 있어 바다는 나에게 두려움 없는 진실을 가르쳐 주었고물은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지혜를 가르쳐 주었으며산은 말없이 사랑하는 법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바람은 끊임없는 용기를 가르쳐 주었고밤은 겸손하게 기다리는 법을 알게 했으며시간은 포기하지 않고 일어서는 법을 수많은 경험을 통해 깨닫게 했습니다 나무는 내어 주는 기쁨을 온몸으로 알게 해 주었고갈라진 틈 사이에 핀 작은 꽃은 삶은 어디에서나 시작되며의미 없는 인생은 없다는 걸 보여주었지만이 세상 그 어떤 사랑법도 문밖에 있는 세상까지 끌어안는 법을 알게 해 준당신의 사랑에 견주지 못합니다 2004년 11월 - 喜也 李姬淑2024년 07월 부분수정 2004. 12.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