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라도 제 새끼는 예쁜 법이라지만
내 딸인 너는 참으로 어여쁘고 사랑스럽구나.
너로 인해 매일 행복하고 감사한 이 엄마가
너에게 너무 많은 기대와 욕심을 부리는 것 같아 미안할 때도 많지만
너라면 반드시 네 꿈을 이루어 낼 거라는 믿음은 언제나 한결 같단다.
올 3월이면 고등학교 2학년이 되는 너에게
오랫동안 꿈꾸어왔던 네 꿈을 이루려면
상위1%는 유지시켜야 한다고
자주 너에게 상기시켜 주는 이 엄마가
너한테는 많은 부담이 되기도 하겠지만
그리 무리한 요구는 아니라고 본다.
노래를 부르면서 텔레비전을 보면서 영화를 보면서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를 푼다는 널 이해하면서도
여느 엄마들과 마찬가지로
더 열심히 공부하라는 말을 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란다.
학창시절을 공부만한다면
먼 훗날 떠올릴 그리운 추억 하나 없이 무슨 재미냐는 네 말을
이해도하고 찬성도 하지만
네 꿈인 아나운서가 되려면
지금보다는 더 열심히
네 미래를 위해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는 걸 기억해주었으면 해.
지금껏 널 키우면서 해 왔던 엄마의 교육방법인 당근과 채찍이
널 얼마만큼 꿈꾸게 하고 성장시켰는지는 모르겠지만
약이 될 수 있다는 믿음에는 변함이 없단다.
무엇을 하든 나이와 때와 장소에 어울리는 멋진 네가 되기를 바라며
엄마의 사랑을 전한다.
착하고 바르게 자라주어 고맙다.
사랑한다.
페리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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