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이야기1 나무에 얽힌 재미난 이야기 - 이희숙 부제 - 고려 태조 왕건을 만나다 지난 일요일, 남편이 대구시 녹지과에서 주관한 대구 전역에 있는 오래된 나무 찾아보기 행사에 신청을 해서 우리 가족은 아침부터 나들이 준비에 콧노래까지 흥얼거리며 소풍준비를 했다. 찬합에 김밥과 식구들이 좋아하는 반찬 몇 가지와 물, 음료수, 과자, 과일을 준비하고 또 나를 위해 메모지와 볼펜 한 자루를 챙겼다. 그 모습을 본 딸아이 "엄마는 역시 멋져" 하고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운다. 시청 앞에 모인 사람들은 의외로 너무 적었다. 설마 이백 오십만 대구 시민이 이런 좋은 행사에 이 정도 반응일까 싶었지만 결국 시에서 준비한 버스는 인원이 적은 관계로 다 운행하지 못하고 두 대에 나누어 탔다. 도심을 조금 벗어나 외곽지로 달리니 눈앞에 펼쳐지는 풍경이 너무도 한가롭고.. 2004. 10.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