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인생3

자랑스러운 아들에게 사랑하는 아들...오늘 하루도 수고 많았어지금은 모든 사물이 고요해지는 깊은 밤이야이 생각 저 생각에 잠 못 들고 뒤척이다가 오랜만에 너에게 편지를 써 어린 시절 수학영재였던 네가 고등학교 때부터 기대에 못 미쳐목까지 차오른 말을 누르고 아무렇지 않은 듯 위로와 응원의 말로 그날의 너의 기분을 살폈지 성적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지만잘하면 선택할 기회는 더 많다고 생각했던 엄마는언제 터질지 모르는 활화산 같은 너를 보며오랫동안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이었어 대학에 진학한 후에도 너의 방황은 봉합되지 않아가끔 불편한 마음을 드러낼 때마다엄마의 욕심이 널 힘들게 한 것 같아 마음 아팠어이런 내게 엄마 친구는평생 효도할 것 어릴 때 이미 다 했다며뭘 더 바라냐고 위로와 조언을 해 주었지그때 너로 인해 얼마나 많은 행.. 2024. 9. 1.
읊조림(일백 여덟) - 이희숙 인생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 어떤 일이 일어나기를 기다리는 사람과 일어나도록 만드는 사람. 오늘 나는 어떤 일이 일어나도록 만들려고 노력하는 남편으로 인해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수많은 생각들에 둘러 쌓여있다. 이 세상이 얼마나 넓은지 그리고 이 세상에서 자신의 존재가치를 깨달아 가.. 2007. 3. 17.
맛있는 인생을 살고 싶다면 자신의 사랑에 책임을 져라 - 이희숙 60억 인구 중에 반은 여자고 반은 남자라는 여자와 남자사이는 멀고도 가까운 사이다. 끌리는 상대에게는 온몸을 다해 당기고 끌리지 않는 상대에게는 한없이 밀어내는, 마치 자석이 지닌 성질과도 같다. 이 둘 사이에는 은밀한 적과의 동침 같은 짜릿함도 숨어 있고 풀지 못하는 수수께끼 같은 어려움.. 2005. 12.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