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둔 밤 꽃 등 터지듯 열린 혈관 사이로 소리 없이 다가오는... 어찌할 바 모르는 순간에 잡힐 듯 보일 듯 내 안으로 걸어오는... 부질없는 욕심 돌아서 체념하기도 전 허물 벗듯 다시 채워지는... 할 수만 있다면 어둔 밤 올올이 뿌리내린 절망을 삼켜 활화산 같은 붉은 미소 폭포처럼 쏟아내고 싶다 2003년 12월 11일 - 喜也 李姬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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