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7 네가 와서 꽃이 피었다 - 희야 이희숙 이토록 그리운 네가 있어 봄이다그토록 기다리던 네가 와서 봄이다저토록 사랑하는 둘이라서 봄이다 그리운 네가 와서 기다리던 네가 와서 사랑하는 네가 와서 꽃이 피었다 사랑하면 예뻐진다는 말은 핀다는 다른 말핀다는 말은 사랑한다는 또 다른 말 네가 와서 꽃이 피었다예쁘다사랑이 피었다 2019년 03월 - 喜也 李姬淑 2019. 4. 3. 봄 - 희야 이희숙 기별 없이 달려와 희망을 속삭이는 저 어린 것의 함성 생각만 해도 참 좋다 배시시 웃는 햇살 위로 시도 때도 없이 터지는 웃음 보고만 있어도 참 예쁘다 먼 데서 마침내 내게로 오는 너의 발걸음 소리 절로 부풀어 오르는 내 마음 2013년 03월 - 喜也 이희숙 2013. 3. 18. 명자꽃 - 이희숙 명자 라는 너무 흔하고 촌스러운 이름을 가진 그녀의 고향은 중국이라고 했다. 어쩌다 알게 된 그녀는 오다가다 만난 사람 중 한사람일 뿐인데 머나먼 이국 땅에서의 생활이 외로웠던지 묻지도 않았는데 고향에서는 그녀를 보춘화라 불렀다는 이야기까지 했다. 키는 작지만 화사하고 아름다운 그녀는.. 2007. 3. 28. 읊조림(일백 아홉) - 이희숙 굳었던 관절이 부드러워지듯 우리의 삶 곳곳에도 사랑의 계절, 희망의 계절 봄은 유혹의 소나타처럼 가까이 더 깊숙이 들어왔다. 뭔가를 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걸음이 빨라지고 건 내는 말투에도 힘이 느껴지는, 아, 길가에 피어있는 이름 모를 한 송이 꽃만 보아도 얼굴 가득 미소가 번져나는, 봄은 .. 2007. 3. 26. 그냥 뜨겁고 진한 커피 한잔이 마시고 싶었어 - 이희숙 언제였더라. 처음 본 남자가 내게 눈이 화려하게 예쁘다며 불쑥 CD 한 장을 건 내고 달아나듯 서둘러 길 건너편으로 사라진 게... 그 날 바람은 좀 불긴했어도 봄이었던 걸로 기억해. 바람결에 묻어오는 꽃향기가 코끝을 살짝 건드리기만 해도 그저 기분 좋은, 햇살이 참으로 포근한 날이었지 아마도... .. 2004. 6. 25. 봄을 삶 속에서 반갑게 조우(遭遇)하고 싶다 - 이희숙 매번 느끼는 일이지만 순환하는 계절 속에서 오고 가는 자연의 섭리(燮理)에 어머나 벌써, 경이롭다 못해 새삼스럽기까지 한 풍경 앞에서 벌어진 입을 다물 줄 모른다. 사월에 이사 갈 새 집에 들렀더니 대지 가득 솟아나는 새로운 생명의 기운이 가득했다. 개나리, 매화, 산수유, 진달래 등이 서로 시.. 2004. 3. 3.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