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7 사랑이 사랑에게 말합니다 (부제- 금지된 사랑) - 이희숙 사랑이 사랑에게 말합니다 그대와 나 사이엔 사랑이니 그리움이니 하는 말은 애당초 허락되지 않는 금기어였는지 모른다고 운명이니 숙명이니 하는 말도 영영 비켜가도 좋을 사치였는지 모른다고 그러나 사랑하는 동안은 부끄러움도 잊은 채 사랑이라는 말을 밥 말아먹듯 술술 잘도 넘겼습니다 내내.. 2009. 5. 30. 사랑모순 Ⅲ - 이희숙 뿌리째 흔들릴 자신이 없으면지구를 삼킬 듯한 눈빛에도끝내 고개를 돌리지 말고 말문도 열지 말고운명이라고 사랑이라고 말하지 말아야 한다 그런데 사랑한다는 고백에 뿌리째 흔들릴 수도 없으면서감히 운명이라고 말했다보고 싶다는 고백에달려가 반길 수 없는 모순을 품고도감히 사랑한다고 말했다2007년 01월 - 喜也 李姬淑 2007. 1. 24. 당신 운명의 주인공은 바로 당신입니다 - 이희숙 하는 일마다 뜻대로 되는 게 없어 사소한 일에도 짜증이 울컥 치밀어 올라 살아간다는 자체만으로도 지치고 힘들다 생각해본 적 있나요? 때로는 살면서 견디어내야 하는 것마저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에 더 이상 미래에 대한 꿈을 꾸지도 기대하지도 않는 당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서글픔보다 할 수만 .. 2005. 7. 4. 예전에는 미처 몰랐습니다 - 이희숙 예전에는 미처 몰랐습니다 그리움은 누군가를 기억해내는 순간 마음에 길하나 절로 열린다는 걸 예전에는 미처 몰랐습니다 보고 싶다는 말은 사랑한다는 말보다 몇 천 배 더 간절한 감정의 사치라는 걸 예전에는 미처 몰랐습니다 운명이라는 두 글자 사랑하는 그대이름 위에 쓰기 전까지는 그대라는 .. 2004. 6. 5. 횡설수설(아름다운 운명으로 태어난 죄를 사랑하므로) - 이희숙 내 나이 또래의 여자들이 이성에 관심을 가지고 외모에 신경 쓸 즈음 이종사촌오빠가 국회의원에 두 번 당선되어 국회 내에서도 요직을 차지해 정치라는 게 어떤 거라는 걸 어렴풋이 알게 되었다. 또래 여자들이 결혼 & 사랑을 노래 할 때 나는 정치, 경제, 사회현안들에 관심이 쏠려 하루라도 신문을 .. 2004. 4. 17. 사람들은 모른다 - 이희숙 사람들은 모른다 깨어지고 바수어져도 섬이라는 운명에 그대를 오래도록 가둘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가슴 태우는 그리움 때문인지 오랜 습성에 길 들여진 때문인지 사람들은 모른다아름다운 생명의 섬이 어느 날 문득 사막처럼 황폐해진 까닭이 그대에게서 등 돌린 섬 때문이 아닌 그대 자신 때문이었다는 것을 사람들은 모른다 한번 섬이었던 가슴은 떠나도 끝끝내 섬으로 남는다는 것과 미처 떠나지 못한 섬은 어둠 속에서 더 빛난다는 사실을. 2003년 06월 25일 - 喜也 李姬淑2024년 08월 부분 수정 사람들은 모른다 깨어지고 바수어져도 섬이라는 운명에 그대를 오래도록 가둘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시시각각 가슴 태우는 그리움 때문인지 채 분해되지 않는 사랑이 불씨로 타오르기 바라는 마음 때문인지조차도사람들은.. 2004. 3. 4.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