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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간이역

삶 Ⅲ - 이희숙

by 시인촌 2004. 4. 1.

삶이 그대를 속이는 날 
바람처럼 길을 나서라
솜털 같은 부끄러움 숨기고  
그대 영혼의 심지에 불을 당겨  
지구 한 모퉁이 어딘가에 남아 
그대 더운 이름 부르며 
지는 해처럼 숨어버린 희망 한 올을 찾아 

2004년 01월 06일 - 喜也 李姬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