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유 향기를 따라1 산수유 향기를 따라 - 이희숙 지난 토요일 산수유축제 구경하려고 88 고속도로를 달렸다. 대구를 벗어난 지 얼마쯤 되었을까? 도로변에 노란 개나리가 피어있고 산에는 진달래도 듬성듬성 피어있다. 해 질 무렵에서야 구례군 산동면으로 접어들었다. 면소재지를 따라 피어있는 노란 산수유를 보면서 산동 마을에 대한 지명이름과 이 마을에 산수유가 왜 많은지에 대한 이야기를 두 아이에게 들려주었다. 그러는 사이 아기자기하지만 있을 건 다 있는 작은 마을 풍경이 눈에서 마음으로 쏙 들어왔다. 농약사, 철물점, 한약방, 신발 가게, 방앗간, 교회 등 지리산 주변으로 여행을 올 때면 주로 물이 좋다는 지리산 온천 호텔을 이용하지만 이번에는 3주 전에 미리 예약한 송원리조트에 짐을 풀었다. 짐이라고 해봐야 여행용 가방 하나와 작은 아이스박스뿐이지만..... 2004. 3.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