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 읊조림(아흔) - 이희숙 살다 보면 그토록 사랑한 사람도 어느 순간 모르는 남보다도 못한 싸늘한 관계로 돌아설 수도 있고 두 번 다시는 사랑하지 않으리라 다짐했던 가슴에도 세월이 약이라는 유행가 가사처럼 또 하나의 사랑을 받아들일 자리가 생긴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은 경험과 학습에 의해 알고 있지만 누군가를 가슴으로 받아들이는 데 있어서는 첫 경험을 하는 사람처럼 서툰 구석이 있기 마련이다.그 서툰 구석은 서로를 제대로 이해하기도 전에 원치 않는 상처를 주기도 하지만 그 반대로 좌충우돌하는 사이 모난 돌이 서서히 둥근 원이 되듯 사람을 더한층 성숙하게 하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그래서인지 나는 사랑해보지 않은 사람보다 사랑하고 있거나 사랑해 본 경험이 있는 사람에게서 종종 더 사람냄새를 느낄 때가 있다. 일생동안 단 한 사람만을.. 2006. 6. 2. 오늘은 - 이희숙 사람에게는 사람임을 느끼게 해주는 많은 감정들이 있습니다. 사랑, 그리움, 분노, 슬픔...... 하루에도 몇 번씩 뒤엉키는 감정을 일상 속에서 어떻게 잘 조절하느냐에 따라서 우리들의 삶이 행복과 불행으로 나누어지며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다른 이들의 시선에 이런 사람이라는 고정화된 이미지를.. 2004. 3. 9. 이전 1 다음